하도 앙리 핸드볼 사건이 시끄럽길래 동영상을 찾다가 전체 경기 하이라이트를 하나 찾았었는데
그걸 보고 나니 정말 아쉽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딱히 아일랜드가 월드컵 진출을 실패해서가 아니라 티에리 앙리(Henry)가 티에리 핸드리(Handry)만 안됐어도 명경기로 남을 만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쉽게도 무려 10분에 HD영상이었던 하이라이트가 오늘 다시 보니 저작권 때문에 삭제됐네..두고두고 보려 했건만..밑에 동영상에는 핸드볼에 이른 동점골 부분만..하도 핸드볼이 이슈가 되다보니 전체 경기에 대한 하이라이트는 안보인다ㅠ)


오심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준 높은 축구, 축구 좀 잘하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경기였건만..
특히 승부차기까지 갔으면 누가 이기더라도 월드컵 진출이라는 것이 그렇게도 힘들고 가치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경기가 되었을텐데..앙리의 신의 손, 심판(특히 주심)의 순간적인 위치선정 실패만 아니었어도 말이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건 축구에서는 거의 진리나 마찬가지(다른 종목에 비해)라는 것은 알고 있고
심판이 그 전까지는 딱히 문제되는 판정을 하지도 않았고,
그 상황이 핸드볼을 찝어내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중요성이 큰 경기에서 그런 오심이 나왔다는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6심제든 비디오 판정이든 간에 오심에 대한 대체방안이 도입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비디오 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끊기는 문제를 걱정해서 꺼린다면 6심제는 어떻게든 도입되어야 할 듯.
이번 오심은 6심제였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판정이었으니..
K리그 챔피언십에서는 6심제가 도입된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다.


덧1. 2002년에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출전해서 16강 탈락 후 음모론을 제기했던 현 아일랜드 감독 트라파토니가 또 FIFA에 대해 음모론을 내세웠다. 그런데 경기 전체 하이라이트를 봤을 때 그 음모론은 그다지 의미없는 듯. 심판이 그 전까지는 프랑스 편을 오히려 안 들어준 느낌도 들었었으니까..아 얘는 유로2004에서도 8강 진출 실패하고 음모론을 꺼냈었지..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

덧2. 티에리 핸드리라는 말은 서형욱씨 칼럼에서 따왔음. 무슨 사건인지 모르면 링크를 한 번 봐도 좋을 듯.
2009/11/21 00:04 2009/11/21 00:04